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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4-29 19:09
정신병자 취급 두려워 말도 못하고 고통 삼켜 (경향신문 : 2008-03-11 )
 글쓴이 : 삼성밝은마…
조회 : 5,790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311175132… [2399]
ㆍ‘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앓는 소방관들… 치료비 지원도 없어

일선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도중 외상을 입고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앓고 있지만 소방당국은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수수방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방관들도 “정신병이 있냐”는 말을 듣는 것이 두려워 ‘쉬쉬’하는 등 드러내놓고 고통을 호소하지도 못해 자칫 만성화된 직업병으로 고착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서울 은평소방서 녹번119안전센터의 이승기 소방교(46)는 7년 전인 2001년 3월4일 홍제동 화재 당시 건물더미에 매몰됐다가 구조된 후 기억상실증에 걸려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 소방교는 11일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소방관 6명이 순직했던 당시 사고에 대해 “떠올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는지 몰라도, 주위 사람들이 그때 일을 얘기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평소에도 잘 놀라고 자다가 가위에 눌리는 일이 많아 병원에서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치료를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10년 전 서울 홍은동 화재 현장에서 전신 화상을 입었던 이성촌 소방교(42·서대문소방서)의 증상도 비슷하다. 이씨는 “사고 현장에 갈 때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사고를 당했던 사람뿐 아니라 대부분 동료들이 겪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씨는 “별도의 치료 규정도 없어 소방관 일을 하는 동안은 치료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PTSD는 전쟁이나 교통사고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겪은 후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을 호소하게 되는 정신적 장애다. 외국 논문에 따르면 10~15%의 소방대원이 이 증세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수지연세정신과 김범조 원장은 “2004년 설문조사를 해보니 국내 소방관 중 12% 정도가 PTSD를 겪고 있었다”며 “정신과에서 전문적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PTSD에 대한 대책조차 없다. 서울 소방재난본부의 경우 PTSD를 호소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은 물론 사후관리도 없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PTSD에 대해) 현재 별도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소방방재청에서 직원들의 현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도 손을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방재청은 관리하고 있는 것이 없고, 근거 법령도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소방공무원들이 얼마나 PTSD를 겪는지 아직 집계도 안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도별로 상담 정도는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각 소방서와 인근 병원 간 PTSD 협약을 체결하고 소방관들의 검사와 치료를 보장하고 있다.

〈 김기범·심혜리기자 holjjak@kyunghyang.com